【광주(전남)=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은 재벌 개혁을 못한다. 제가 잘 안다. (재벌) 장학생들이 많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 친재벌 인사가 많다는 주장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광산구 갑·을 당원 간담회에서 "삼성 그룹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할 수 있겠냐고 공개적으로 그랬다. 제가 그렇듯 저는 겁나는 게 없다. 거기서 뭐 받은 것도 없다. 저는 분명히 개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저는 재벌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재벌 그룹이 정말로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국가경제 봉헌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걸 바로 잡아야 된다. 그 신념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는 "'삼성 장학생' 출신 관료들이 참여정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도 2012년 홍종학 전 민주당 의원을 향해 "민주당 안에 재벌 장학생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일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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