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사드로 어려움 겪는 관광업계 대책 마련해야"

기사등록 2017/03/21 20:14:48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나기보) 위원들이 21일 성주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성주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2017.03.21 (사진= 경북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도의회는 21일 제291회 임시회 6일째를 맞아 각 상임위를 열고 경북도가 제출한 제1회 추경(안) 심의 및 현지시찰에 나섰다.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나기보)는 이날 성주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외 공판장과 성주참외 맞춤형액비 제조 공장에서는 주요 시설과 장비들을 둘러봤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물 참외 등 저품위 참외의 시장유입을 막아 품질향상으로 대외경쟁력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수매한 저급 참외는 전량 액비로 발효시켜 농가에 생산원가로 공급할 경우 참외 생산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저급 참외의 액비화를 제안했다.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도기욱)는 조례안 및 동의안 11건과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  

 이홍희(구미) 위원은 "이번 추경에 경북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대구연구개발특구를 구미시로 확대·지정하는 사업이 누락됐다"며 "조속히 경북대구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경식(포항) 위원은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시 이전사업의 속도가 너무 늦다"며 청사건립 이전이라도 임사청사에 입주해 동남권 주민들의 행정적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정호)는 감사관실, 인재개발정책관실, 복지건강국, 여성가족정책관실, 자치행정국 등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인재개발정책관실 심사에서 박영서(문경)·이영식(안동) 위원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과 관련, "이런 사업은 효과가 의문시 되는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여성가족정책관실 심사에서 남진복(울릉) 위원은 "다문화가정 외갓집 체험 축제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시기와 장소를 심도있게 검토해 추진하라"고 건의했다.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배한철)는 해당 실·국의 추경예산안 심사에 이어 정영길(성주) 위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문화원연합회 육성 및 지원 조례안', 황병직(영주) 위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유아 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안' 등 4건을 원안가결했다.

 배 위원장은 "사드 보복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광대책을 추진해 달라"며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명호)는 도민안전실, 건설도시국, 도청신도시본부, 소방본부 등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

 김수문(의성) 위원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 사업비로 10억원을 증액편성하면서 국비와 지방비 매칭 대신 국비를 감액하고 도비로만 편성한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홍진규(군위) 위원은 "추경예산은 가급적 경상경비를 지양하고 긴급하거나 불가결한 사업예산 등을 반영해 편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방서가 사무실 집기 등 운영경비를 계상했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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