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안해역 6170㏊의 인공어초 3만6779개 건강검진

기사등록 2017/03/21 16:20:09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는 서해 연안에 설치한 인공어장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물고기 산란, 서식지 역할을 하는 인공어초에 대한 건강검진인 셈이다.

 경기도는 지난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성, 안산 등 경기도 연안해역 6170㏊(6170만㎡)에 인공어초 3만6779개를 설치했다.

 그러나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구조선, 폐선, 폐타이어 등이 이용한 인공 구조물인 탓에 폐기물 발생, 노후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올해 4억1500만원을 들여 어초어장관리사업을 벌인다.

 사업대상은 연안해역 2028㏊와 인공어초 5983개다.

 도는 우선 11개 단지 70㏊에 대한 설치 위치와 상태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설치한 어초의 파손, 매몰, 침하 등 안정성을 평가한 뒤 보수·보강하는 사업이다.

 2008~2009년 설치한 어초 일부에 대한 기능성 조사도 한다. 10개 단지 124㏊를 대상으로 어초 기능성·경제성 효과 분석, 어류 위집(한곳으로 모여드는 것) 효과, 부착생물 등을 파악한다.

 인공어초 설치 예상지역 145개 단지 1200㏊에 대한 적합도를 알아보는 적지 조사도 한다.

 안산과 화성 해역 57개 단지 624㏊의 폐기물도 수거한다. 이들 지역은 설치가 5년 이상 된 지역이다.

 이밖에 2010년에 조성한 화성 국화도 바다숲 관리를 위해 잠수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미역, 다시마, 모자반 등 해조류 등의 집단서식지 조성을 위해 국화도 연안에 해중림어초(해조류 부착을 위한 인공어초) 40개, 자연석 600㎥ 등을 설치했다.

 김상열 수산과장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인공어초시설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산자원조성사업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d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