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약수터, 4곳 중 1곳 꼴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오염'

기사등록 2017/03/21 10:25:3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시가 공식 관리하고 있는 약수터 167곳을 대상으로 1012건에 걸친 수질점검 결과 256건(25.1%)이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은 기온이 높고 강우가 많은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고 부적합 요인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대부분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드러났다. 2017.03.21. (그래픽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 약수터 네곳 중 한곳 꼴로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시가 공식 관리하고 있는 약수터 167곳을 대상으로 1012건에 걸친 수질점검 결과 256건(25.1%)이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은 기온이 높고 강우가 많은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고 부적합 요인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대부분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약수터 부적합률은 2011년 40.6%, 2912년 40.1%, 2014년 37.6% 등에 비해 해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부적합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약수터를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0억4000만원을 투입해 약수터 70곳에 미생물 살균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도 6곳에 미생물 살균시설을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전체 약수터의 절반정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강우 직후에는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하고,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돼 있는 약수터의 경우 살균시설이 가동되는지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구·군의 약수터 관리 담당자들에게도 “약수터 수질 오염예방을 위한 시설관리는 물론이고 미생물 살균시설의 지속효과를 위해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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