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보고서]학자금 받은 청년 3명 중 1명은 3년 내 추가 대출

기사등록 2017/03/16 11:27:10
학자금 대출 이용 후 31.1%는 3년 내 추가 대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학자금 대출이 있는 청년층 3명 중 1명은 3년 내 추가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경제 활동 인구의 금융생활 모습을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탄을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20~30대의 20%는 취업 전 생애 첫 대출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했는데 이들 중 53.9%는 학자금 대출 이후 또다시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당해연도에 7.8%가 추가로 돈을 빌렸고 학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3년 내 추가 대출을 이용한 비율도 31.1%에 달했다.

 특히 정규직(25.2%)인 경우보다 비정규직(42.2%)인 경우 학자금 대출 이후 3년 내 추가 대출을 이용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학자금 대출 이후 받은 추가 대출은 평균 1964만원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해에 추가 대출은 받은 경우 중 41.5%는 학자금과 교육비 목적으로 추가 대출을 이용했다.

 처음 대출을 이용하는 연령은 평균 32.8세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출 경험자의 35.4%는 20대 또는 그 이전에 평균 1297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학자금 대출 이용이 32.5%로 높은 편이며 30대 이후에는 부동산 마련을 위한 대출 이용이 50% 안팎으로 단연 많았다.

 경제 활동 인구 1만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2.7%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빚을 진 가구의 평균 부채 보유 잔액은 5066만원이다. 월 평균 77만원씩 부채를 상환해도 5.5년이 걸린다.

 보고서는 "취·창업 이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20~303대들은 자동차나 부동산 구입 등 자산 형성을 위한 대출뿐 아니라 기본 생활비 등 생활고 해결 목적의 대출 수요도 꾸준히 나타나 학자금 대출로 시작한 20~30대의 경제적 기반 확립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 활동 인구 1만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2.7%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빚을 진 가구의 평균 부채 보유 잔액은 5066만원이다. 월 평균 77만원씩 부채를 상환해도 5.5년이 걸린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