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이 장애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유학생의 웃음을 되찾아줬다.
15일 배재대에 따르면 아프리카 베냉(Benin)공화국 출신인 한국어교육원 연수생 에드나(26)씨가 골프존문화재단 등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3차례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뉴시스 2016년 12월 22일 보도>
정부초청 장학생인 그는 3년전 고국에서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어오다가 지난달 27일 충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왼쪽 다리 정강이 골절 접합 수술은 비교적 수월하게 끝났으나 장시간 방치돼 괴사한 피부의 이식 수술은 오후 3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3시에 끝났다.
피부이식한 곳의 혈관이 막혀 급하게 2차 수술을 진행했고 이 역시 4시간 동안 이어졌다.
회복실에 돌아왔으나 극심한 통증과 혈관 막힘이 지속돼 8시간에 걸친 긴급 3차 수술을 받았다. 총 3차례 24시간의 대수술이었다.
한국에 보호자가 없어 더 서글픈 에드나 곁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이영조 교수와 교사들, 동료들이 순번을 정해가면서 밤샘 간호를 해줬다.
의료진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그를 위해 휴일도 반납해가면서 통역과 보호자 역할을 맡아 나눔과 섬김을 실천했다.
얼마전까지 통증으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지만 이제는 동료들과 농담도 하면서 한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가 웃음을 되찾게 된데는 지역의 관심과 후원이 있어 가능했다.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료 유학생들과 한국어교육원 교사들을 시작으로 골프존문화재단, 충남대병원, 대전지역 경제계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에드나 씨는 "바쁜 일상을 쪼개가면서 간호해 준 한국어교육원 선생님들과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회복해야겠다"며 "배재대와 골프존문화재단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퇴원하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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