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7호 유물 ‘보험료 영수장’ 접수

기사등록 2017/03/13 15:26:28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제7호 유물 기증자인 신경구(83·부산 사하구 거주)씨로부터 일제 강점기 때 발행된 ‘보험료 영수장(保險料領收帳)’ 1점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유물 수증 후 유물기증원을 작성하고 기증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기증자의 부친인 신억수(申億守, 1919년생·작고)가 보험에 가입한 후 납입한 ‘보험료 영수장’이다.

 이 ‘보험료 영수장’은 보험원 간이보험국장(保險院簡易保險局長)이 발행한 자료로 ▲ 최초 납입 소화 14년(1939년) 6월5일 ▲ 최종 납입 소화 17년(1942년) 5월2일 ▲ 보험료: 1원 ▲ 납입기간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억수씨는 “이 보험장은 부친이 일본에 강제동원되면서 당시 계약자: 신억수, 피보험자로 신경구(申炅句)라는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했으나 가입 후 돌려받은 영수장에는 아버지와 피보험자인 기증자의 이름이 각각 다카다 주지로(高田重次郞)와 다카다 히로지(高田弘次)로 일본식 이름으로 개명돼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보험 가입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창씨개명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제 말기 일본 정부는 전쟁이 격심해지자 조선인을 일본인화하는 내선일체(內鮮一體) 작업을 서둘러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사료는 내선일체 작업의 일환으로 강제로 단행된 창씨개명을 연구하는 사료로 일본의 창씨개명을 입증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