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제히 한국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오랜 지인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과 의혹을 근거로 박 대통령의 탄핵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며 "박 대통령은 이 결정으로 즉각 직위를 상실하고 한국은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되며, 선거일은 오는 5월9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NHK는 "박 대통령은 10일 중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 대통령은 파면됨으로써 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치러지게 될 한국 대선에서 "야권 후보들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선 결과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80%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한국사회의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분간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행을 계속 수행하지만, 한국은 외교와 안보 등에 과제가 산적했으며 정치적 혼란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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