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탄핵 기각·각하 당론' 연판장 돌려

기사등록 2017/03/03 16:09:27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1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2017.02.17.  sos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친박 핵심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탄핵 기각·각하 당론' 채택을 위한 연판장을 돌리고 나섰다.

 전날 비상대책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공개 회의 석상에서 "헌법재판소에 각하 또는 기각을 요구하는 당론을 채택하자"고 주장한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탄핵 기각·각하'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윤 의원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 기각·각하를 우리당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내용이다. 그것이 오히려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정확한 입장을 가져달라는 의미로 (성명서를) 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입장이 없다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느냐"며 "탄핵에 대해 당이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한다. 그 입장은 탄핵 기각이고, 각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원권 정지' 징계 중인 윤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연일 참석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탄핵심판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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