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국 사드 보복 움직임에 의료관광객 유치 불똥 촉각
기사등록 2017/03/03 12:10:09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제 부지제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움직임이 의료관광산업에 악재로 작용할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하는 등 단체관광객의 방한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시의 단체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산동성과 안시성, 사천성, 하북성 등을 중심으로 단체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던 시는 자칫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약 8000여명의 해외의료관광객을 유치했고, 이 가운데 2000명 안팎이 중국 단체의료관광객으로 분류된다.
올 4월에 집계될 통계를 예상해 볼 때 지난해 해외의료관광객은 약 1만명 안팎으로 전망되고, 중국 의료관광객도 상당수 증가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장 5월 중으로 중국 노인들을 상대로 단체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여름방학 시즌인 7~8월을 겨냥해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문화교류와 건강검진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을 추진중이다.
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진료수익과 관광수입을 합치면 연간 수백억원대의 경제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개인방문은 허용하되 단체방문을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세우고 있어 개인보다는 단체방문 형식으로 의료관광객을 모집해온 시로서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의료관광객 유치에 국제정세가 많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타 시·도와의 경쟁도 심화되는 상화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의 의료관광산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