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일본)에 참패를 당한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2-5로 졌다.
지난 21일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패한 서울은 초반 2연패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많은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입을 뗐다.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전반 14분 박주영의 프리킥골과 경기 종료 직전 데얀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지만,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황 감독은 "상대 패턴에 대응을 잘 못해서 실점이 계속 나왔다. 상대에게 경기의 흐름을 내주면서 진행이 됐고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약할 수 있다.
황 감독은 "2연패로 예선 통과에 어려움이 생겼을 수는 있지만 잘 준비해서 극복하려 한다. 리그 개막전도 다가왔기에 잘 준비하려 한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경기" 라며 "압박도 잘 수행해야 한다. 팀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팀을 운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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