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부]"승격 전쟁 치열할 것"…챌린지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기사등록 2017/02/27 16:03:27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점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2.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7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저마다 각오를 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용산구 CGV 영화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7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즌 클래식(1부리그)에서 챌린지로 강등 당한 성남FC 박경훈 감독과 수원FC 조덕제 감독 등이 참석해 올 시즌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챌린지는 오는 3월4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감독 출사표

 ▲성남FC 박경훈 감독 =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게 된다면 까치복장을 입고 성남시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 올해 성남에서 '헤비메탈' 축구를 하겠다. 현대 축구는 빠른 템포의 축구다. 성남에서 보여주겠다.

 ▲부산아이파크 조진호 감독 = 챌린지 우승을 경험해봤지만 방심과 자만심을 조심해야 한다. 절박함을 가지고 시즌을 치뤄야한다. 하나된 팀이 됐을때 승격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챌린지가 클래식보다 더 치열할 것이다.

 ▲안산 그리너스 이흥실 감독 = 동계훈련부터 좋은 기분을 느꼈다. 우리가 신생팀이라 경험은 부족하지만 열정은 다른 팀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힘들겠지만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통해 반격을 노리겠다.

 ▲대전 시티즌 이영익 감독 = 10년 만에 대전에 복귀했다. 팬들의 숫자가 예전만 못하다. 성적이 좋아야 팬들도 경기장에 찾아온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해볼만해졌다. 우리 대전은 창단 20주년이 된다. 현실적인 분석을 통해서 시즌 목표를 이뤄내겠다.

 ▲부천FC 정갑석 감독 = 팬들을 위한 '사이다 축구'를 하겠다. 나는 프로 선수 경력이 없다. 주위에서 우려도 많다. 나 역시 우려를 갖고 있다. 분명히 핸디캡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나의 이런 부분을 희망으로 채워줬다.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즌을 치르고 싶다.

 ▲서울이랜드 김병수 감독 = 아직은 시작단계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여러 선후배님들께 배우면서 서울 이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야할 것 같다. 대학 무대와 프로 무대는 다르다. 결과로 보여주겠다.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해보겠다.

 ▲FC 안양 김종필 감독 = 지난해 늦게 팀에 합류하면서 안양을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수원FC를 만나는데 부담스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팬들을 위한 축구를 보이겠다.

 ▲수원FC 조덕제 감독 = 올 시즌 챌린지에서 시작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난해 클래식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결과를 바꾸고 싶다. 그 경기에서 이겼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올 시즌 승패와 상관없이 공격 축구하겠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경남FC 김종부 감독 = 지난 시즌 우리팀이 많은 득점을 한 이유는 수비가 단단했기 때문이다. 팀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올해는 팬심을 이끌기 위해서 재밌는 축구를 하겠다. 재밌는 축구는 이기는 축구다.

 ▲아산 무궁화 송선호 감독 = 동계훈련 내내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준비했다. 우리는 선수들의 팀워크와 협력이 좋은 팀이다. 팀 분위기도 좋다. 끈기 있는 축구로 아산 무궁화의 힘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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