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y First Collection'도 동시 진행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천경자의 1996년작 '고흐와 함께'(40.5x31.6cm)가 서울옥션 2017 새해 첫 경매 앞 표지를 장식했다.
경매 도록 표지는 경매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작품이 선정된다. 희귀작이거나, 퀄리티나 '급'이 다르다는 의미다.
서울옥션이 3월 7일 여는 '3월 메인 경매'에 출품된 '고흐와 함께'는 천경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천경자 그림답게 채색 또한 짙게 올려 화려함을 더했다. 경매 추정가는 5억~9억원에 매겨졌다.
뒤 표지는 장욱진 1949년작 '독'(45.1x37.7cm)이 차지했다. 서울옥션은 2000년에 발행된 장욱진 레조네에 실려있는 1940년대 작품은 총 3점으로 아주 희귀한 초기 작품라고 전했다. 경매 시작가는 6억 5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서 출품된 작품이 낙찰되면 작가 레코드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 장욱진 최고가 작품은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진진묘'로 5억6000만원이다.
천경자 장욱진을 표지로 내세웠지만, 김환기가 빠질수 없다.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가 높지않지만 1950년작 'Buddha'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점선면의 그림과 달리 이 작품은 가로 화폭의 반을 부처의 얼굴로 채구고 또 다른 반은 달로 채운 뒤 그 상에 연꽃을 그려 넣은 작품이다. 종교적 느낌이 전해지는 김환기의 작품은 매우 희소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옥션은 3월 7일 메인 경매와 함께 초보 컬렉터를 위한 '2017 My First Collection'을 진행한다.
26일까지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프리뷰를 하고,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전시장에서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전시한다. 수백~수억대의 작품이 한자리에 있지만 경매전까지 공짜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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