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제 수호이-35 4대 남부전구에 긴급배치…남중국해 유사 겨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공군은 작년 12월 인수받은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35 4대를 긴장이 높아지는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에 배치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1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이 러시아와 2014년 11월 맺은 20억 달러(약 2조2930억원) 계약에 따라 도입하는 수호이-35 24대 가운데 4대를 러시아 기술자와 함께 남부전구 소속 공군기지에 긴급 배속했다고 전했다.
동망은 수호이-35의 보수 유지와 조종 훈련 등을 위해 중국에 도착한 러시아 기술자와 교관 등이 기체와 함께 남부전구 모 공군기지에 긴급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수호이-35의 남부전구 배치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공군기지에 있는 수호이-35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이 유출되면서 확인됐다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사진 속에서 수호이-35 기체는 실전 배치됐다는 표식으로 중국 공군기의 색으로 칠해진 상태라고 한다.
군사 전문가는 중국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강행하는 군사기지화에 맞서 군사력을 증강함에 따라 애초 테스트용으로 인계받은 수호이-35 4대를 서둘러 남부전구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대량생산 전 전력 공백을 메우려고 수호이-35 24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나머지 20대를 순차적으로 인수한다.
아울러 중국은 러시아 측과 수호이-35 추가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
앞서 홍콩 명보(明報)는 작년 12월 중국이 2018년까지 젠-20 10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지자오=신화·AP/뉴시스】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영어명 스프래틀리제도)의 메이지자오(영어명 미스치프 환초)에 지난 13일 중국의 민간항공사 중국남방항공의 여객기가 오성홍기를 달고 착륙하고 있다.18일 중국 해사국은 사이트를 통해 19일부터 21일까지 하이난다오(海南島) 인근 4개 지점을 연결한 지역에서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선박과 항공기는 해당 기간 훈련 해역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16.07.18
홍콩 중국군사 전문가 량궈량(梁國樑)은 기고문을 통해 중국군이 현재 젠-20의 전역과 전술 훈련을 진행한다면서 2017년부터 개량형 젠-20A를 대량으로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량궈량은 젠-20을 서둘러 일선부대에 인계하는 것이 중국군의 확정 전략방침이라고 설명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