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안양시 중앙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사등록 2017/02/20 15:00:05
【안양=뉴시스】김기원 기자 = 한일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3·1 만세운동 98주년에 맞춰 경기 안양시 중앙공원에 건립된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3월 1일 낮 12시 평촌동 중앙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결성된 건립추진위원회는 안양과 과천지역의 여성·종교· 교육 시민사회단체와 안양과천고등학생회장단연합회 ANGEL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제막되는 소녀상은 가로 2m 세로 1,6m에 치마 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은 모습과 빈 의자로 구성됐다.  소녀는 위안부 할머니를 재현한 모습이고 빈 의자는 할머니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모금운동을 시작한지 6개월여만에 평화의 소녀상 세우미 모집에 2700여 명이 참여해 건립비용 5000여만 원을 모금했다.  모금운동에는 안양과천고등학교학생회장연합회 ANGEL 등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연합회 소속 충훈고등학교 등 10개 학교와 신성고등학교 역사동아리 등불 등 3개 모임이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부림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소녀상을 건립한다는 입소문으로 알고 자체 모금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달팽이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간식비를 아껴 작은 정성을 보탰다.  지난해 9월 열린 안양시민축제 모금현장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은 "꼭 소녀상이 건립돼 미래세대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렸으면 좋겠다"는 말과 선듯 100만 원을 기탁했다.     안양미술협회 소속 김은경 작가는 지난 10월 자신의 작품을 추진위원회에 기탁했다.  추진위원회 진승일 집행위원장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며 "일본에게는 반성을, 피해 할머니에게는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kkw5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