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주최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사무엘 윤은 오는 3월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사랑의 묘약'에서 매력적인 약장수 '둘카마라'를 연기하다.
'사랑의 묘약'은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로 감미로운 선율을 자랑한다.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Le philtre)이 바탕으로 1832년 극작가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완성하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도니제티가 1주 만에 곡을 붙이며 순식간에 탄생시킨 걸작이다.
극 후반부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숙녀 '아디나'를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 유명하다.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평범하지만 영원한 주제다.
돌팔이 약장수 둘카마라는 아디나, 네모리노 그리고 남자다움으로 중무장한 장교 '벨코레'의 삼각관계 러브스토리의 중심축이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고 속여 팔지만 아디나와 네모리노의 사랑을 이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무엘 윤은 2011년 당시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국립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에서 둘카마라로 호평 받았다. 당시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래로 깊은 인상을 안겼다.
2012년 '바그너의 성지'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축제로 인정받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주역으로 캐스팅, '바이로이트 영웅'이 된 사무엘 윤은 그간 '파우스트' 메피스토펠레, '토스카' 스카르피아, '오텔로' 이아고 등 최고의 악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카리스마를 인정 받았다.
이번 '사랑의 묘약'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 위애서 유연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공연은 아트앤아티스트가 지난해 '베를리오즈-파우스트의 겁벌'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다. 정식 오페라가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이 콘체르탄테다. 연극적 요소를 축소, 무대 배경이나 효과는 줄이되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에는 사무엘 윤 외에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는 처음 서는 테너 매튜 그릴스,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유럽 무대에서 왕성히 활동중인 베른 오페라 극장의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이윤정, 세계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리톤 김주택도 출연한다.
유럽 오페라 무대가 주목하는 그라츠오퍼 음악감독을 역임한 호세 미구엘 에산디가 지휘, 최근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데카(DECCA)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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