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이석수 전 감찰관 비공개 소환…우병우 직권남용 조사

기사등록 2017/02/02 22:22:19
특검, 이석수 상대로 우병우 감찰방해·해임관여 조사
 우병우 전 수석 아들, 서울경찰청 운전병 특혜 의혹
 백승석 경위 "우병우 아들, 코너링이 좋다" 논란 불러

【서울=뉴시스】표주연 강진아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와 관련해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을 최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이 이 전 감찰관을 조사하면서 우 전 수석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및 최순실(61)씨 등의 비리행위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을 해임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전 감찰관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이 권한을 남용해 감찰을 방해하고 해임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또 청와대 근무 당시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유기 또는 이를 방조나 비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그동안 삼성 등의 뇌물죄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우 전 수석 관련 혐의도 광범위하게 증거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 1시50분께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백 경위는 기자들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다. 백 경위는 우 전 수석의 아들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외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된 경위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2015년 2월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같은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달 뒤인 7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이상철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5년 12월 이 부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하자 우 전 수석의 아들도 차장실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보직 변경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가능하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함께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백 경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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