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외국인의 임금 배로 올리는 미 법안에 인도 타격

기사등록 2017/01/31 22:26:14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취업비자 H-1B로 들어온 외국인 취업자의 임금을 지금의 배로 올리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는 소식에 인도 I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인도 등에서 온 해외 기술 인력의 급여를 대폭 올리도록 해 미 기업이 미국인 근로자를 내보내고 이들을 대신 고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소속의 조 로프그렌 연방 하원의원은 '고숙련 근로자의 통합 및 공평성' 법안을 통해 취업비자 프로그램의 '악용' 관행을 없애고자 발의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H-1B 비자로 미국에 취업한 외국인의 최저 임금은 현행 6만 달러에서 13만 달러로 급증하게 된다고 AP 통신은 말했다. 이 H 비자로 미국 기업에 취업한 기술자들은 3년~6년 동안 체류할 수 있다.

 H-1B 비자는 한 해 6만5000명에게 발급되며 인도 기술자들이 85%를 차지한다. BBC에 따르면 인도 IT 산업은 수입의 반 이상을 미국에 보낸 기술자들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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