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워야 제맛"…산천어축제 11년 연속 100만 돌파

기사등록 2017/01/27 15:11:06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11년 연속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막 첫날 11만2062명이 찾은 것을 시작으로 평일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현재 97만987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에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평일 평균보다 많은 3만8000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주최측이 잠정 집계하면서 이번 산천어축제는 개막 14일 만에 100만 명을 훌쩍넘는 101만7875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방문객 22만 명을 기록하며 시작한 산천어축제는 11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며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발길이 이어져 27일까지 지난해 총 방문객수인 7만4982명을 훌쩍 넘는 8만1518명을 기록했다.

 특히 산천어축제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개막 첫날인 영국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미국 AP, 프랑스 AFP, 유럽 보도사진 전문 통신사 EPA 등 6개 외신이 축제장을 찾아 취재 경쟁을 펼치는 등 지금까지 해외 매체들이 306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산천어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림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축제 기간 많은 분이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밤이 더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5일까지 23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55만7435명 기록을 경신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y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