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제천 명지병원, 옥천 성모병원 3곳이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 치료병원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청주의료원을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했으나 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지정병원을 늘렸다.
이 지정 병원에서는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의 심리 치료는 물론 골절 등 상해부분에 대해서도 최대 100만원까지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교내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피해학생에게 치료비 등을 지원한 뒤 가해학생에게 구상권을 청구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해 학생에게 이 구상권 청구가 이뤄질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추가적인 문제도 발생했다.
하지만 이 지정병원을 이용하면 교육청에서 치료비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피해 학생은 물론 심리적 불안이나 부적응 학생, 자살 충동 등 위기 학생도 해당 병원에서 심리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북부·남부권에는 지정 병원이 없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권역별 전담 병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운영 성과를 분석해 지정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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