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달시장 상인회 '내홍'…지원금 사용처 특별감사 요청
기사등록 2017/01/12 16:46:24
【안양=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안양시 박달전통시장 상인회가 골목형 육성사업비와 상생협력금 사용처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상인들이 상인회의 2014∼2016년 예산 사용에 대해 특별감사를 안양시에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달시장 상인 15명은 "상인회가 지원 받은 골목형 육성 사업비와 상생협력기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시에 특별 감사를 요청한 이유를 12일 밝혔다.
앞서 박달전통시장상인회는 2014년 9월 대형마트 2곳으로부터 상생협력기금 명목으로 60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상인회는 2015년 9월 정부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4억7360여만 원(국비 50%, 시비 50%)을 지원 받았다. 사업은 한국유통산업발전연구원이 위탁받아 지난해 6월까지 진행됐다.
특별감사를 요청한 상인들은 "2014년 9월 상생협력기금으로 6000만 원을 지원 받은 뒤 8개월간 매달 적게는 615만1500 원∼2043만1000 원을 지출하고도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4억7000여만 원의 육성사업비를 일부 입간판과 노점 판매대, 전기시설 교체에 사용했으며 노점 판매대의 경우 노점상이 50% 자부담이었다"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상인들에게 정확히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상인회 관계자는 "상생협력기금은 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통시장 보수공사와 임원 식대, 야유회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정관에 명시된 대로 예산을 집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육성사업비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위탁을 받은 한국유통산업발전연구원에서 육성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사업비 사용은 상인회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1979년 개설된 박달전통시장은 만안구 박달동 20번지 일원 5073㎡에 123개 상점과 28개 노점이 입주해 있으며 상인회에는 1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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