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귀국 앞둔 인천공항, "환영한다" VS "배신"

기사등록 2017/01/12 15:44:22
귀국 1시간 전부터 공항 인산인해

【인천=뉴시스】채윤태 기자 =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을 한 시간여 앞둔 인천국제공항에는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환영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 취재진 60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60여명의 시민들과 취재진이 반 전 총장의 도착이 한 시간여 남았지만 벌써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에 몰려들었다. 반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지지단체인 반사모 연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 내, 외분의 귀국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반기문 팬클럽 B.I.G 중원회도 "반기문, 혼란과 이기를 제압하는 힘"이라는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그밖에도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수고하셨다', '환영합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반 전 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손팻말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믿음의 배신. 정치권에 기웃거려 추잡한 소리 들으려고 유엔총장 10년 했나요? 반기문 선생은 각성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왔다.

 한편 취재진들은 영상 카메라, 사진기, 노트북 등의 취재 장비를 들고 반 전 총장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반 전 총장의 입국 취재 사전 작업에 분주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후 언론과 시민들에 귀국보고를 한 뒤 공항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chaidese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