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판강 中인민은행 자문 "자본이탈 추가억제책 없다"

기사등록 2017/01/09 18:32:42
판강(樊綱) 중국인민은행 자문
【서울 = 뉴시스】박영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의 판강(樊綱) 자문이 9일 금융 당국이 위안화 매도 세력에 맞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달러 환전 절차 강화, 역외시장의 위안화 돈줄 압박을 비롯해 당국이 취한 대응 수단으로 시장 불안이 이미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판강 중국인민은행 자문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물살을 탄 자본이탈 흐름에 대해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인민은행이 내놓은 정책에 반응하고 있다면서도 당국이 아직 이러한 수단을 거둬들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급락한 데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적정 수준에 비해 과도한 외환보유고는 운용에 따른 비용 등을 감안할 때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작년 12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110억 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410억8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판강 자문은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매각해 확보한 달러화 상당 부분은 중국 현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가 정부 보유 ‘외환보유고’에서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지 은행들이 이 자금을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과거에 비해 외환보유고 규모를 더 적게 가져갈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포함돼 그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판강 자문은 인민은행은 외환보유고를 점진적으로, 매끄럽게 줄여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판강 자문은 "중국이 개혁에 집중하기 위해 성장률 저하를 감내해야 하는가"는 질문에 대해 시진핑 정부가 내건 현 성장률 목표인 6.5~7% 는 중국이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정책당국자들이 앞으로도 구체적 수치보다 '범위(range)'를 성장률 목표로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