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에 정착시키고 수익기반 다변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동시 실행력이 곧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2일 서울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GS신년모임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산업 구조조정, 수출 및 소비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요인까지 더해져 올 한해 경영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찰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한편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며, 특히 과거 놓쳤던 부분과 아쉬웠던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 반복되는 실수는 과감히 고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쌓여 우리만의 독특한 노하우로 내재화 돼야 비로소 우리의 진정한 실력과 역량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나아가 성찰의 과정과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진화의 DNA가 GS의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충과 고도화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어두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남이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 한다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행력이 곧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강조했다.
허 회장은 "바다를 건너려면 일단 닻을 올려야 한다"라며 "아무리 전략이 훌륭하고,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강력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 할 수 없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는 끈기와 집념이야 말로 실행력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이 한 번에 성공할 때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하겠다'는 열정과 각오로 실행해야 한다. 나아가 최선을 다한 실패를 격려하고, 도전을 장려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간다면 실행력은 배가될 것"이라며 "'실행력이 곧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국내외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등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다양한 이슈가 제기 되고 있어 복잡하고도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각자 역할과 기본에 더욱 충실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hhch11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