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가 신호기 지주 들이받아 8명 사상
기사등록 2016/12/22 00:56:13
【군포=뉴시스】이종일 기자 = 21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촌로 한 사거리에서 마을버스가 들이받은 신호기 지주가 넘어지면서 김모(41·여)씨가 숨지고 조모(23·여)씨 등 7명이 다쳤다.
사고는 정모(49)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마을버스는 좌회전 후 오른편에 4m가 넘는 교통섬 신호기 지주를 들이받았고, 이 지주가 넘어지면서 횡단신호를 기다리던 김씨 등 3명을 덮쳤다.
김씨를 제외한 다른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조씨 등 마을버스 승객 5명도 경상을 입었다.
지주에 배부위를 맞은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정씨는 경찰에서 "배차 시간을 맞추려고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lji223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