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보다 공격적으로' 내년부터 '유효' 없앤다…규정 대폭 규정

기사등록 2016/12/10 18:05:27 최종수정 2016/12/28 18:03:03
'절반'·'한판'만 인정, '절반 2개'='한판'도 폐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유도 종목 규칙이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대폭 바뀔 전망이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3단계로 구분하고 있는 유도 종목의 기술 중 '유효'를 폐지하고 '절반'과 '한판'만을 유지하기로 규칙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도 종목은 기술 적용여부에 따라 '유효'와 '절반', '한판'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효를 없애고 절반과 한판만을 인정하게 된다.

 경기 중 절반 두 개를 획득하면 한판으로 규정해 경기를 끝내던 방식도 바뀐다. 절반을 아무리 여러 차례 성공해도 한판 외에는 경기를 계속하게 된다.

 이는 보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판을 공략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누르기 기술도 15초 동안 기술을 유지해야 절반을 주던 것을 5초 단축해 10초면 절반이 된다.

 남자부 경기 시간도 기존 5분에서 여자와 같은 4분으로 단축했다. 4분 동안 경기가 끝나지 않을 경우 승부가 날때까지 무제한 연장 경기를 펼치도록 했다.

 반칙패도 기존에는 4차례 지도를 받으면 받칙패가 적용됐으나 이를 3번으로 줄여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게 됐다.

 개정된 규칙은 내년 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시범 운영된다. 8월 세계선수권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JF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도입을 목표로 체중별 남녀 각 3명씩 혼합 팀을 구성, 단체전을 치르는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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