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로 발뻗는 식품]이너뷰티 시장도 급성장

기사등록 2016/11/23 14:30:00 최종수정 2016/12/28 17:58:11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화장품, 식품기업들은 먹어서 관리하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삼양 어바웃미 등 식품기업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이너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이너뷰티는 액체나 캡슐 등의 형태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식품의 일종으로 피부에 바르지 않고 복용을 통해 미용이나 다이어트 등을 돕는 제품을 의미한다.  히알루론산, 비타민C, 콜라겐 등을 자신의 피부고민에 맞춰 섭취하면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트러블 개선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이너뷰티 시장 규모를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고, 2017년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식품회사 CJ제일제당은 지난 2008년 브랜드 '이너비'를 론칭한 후 2009년 수분보충 캡슐 제품으로    이너뷰티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너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출시 초기에는 매출액이 50억원대 매출에 그쳤으나 출시 3년만인 2012년 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폭풍 성장했다.  특히 캡슐 형태로 만들어진 이너비 아쿠아리치 등은 누적 판매 5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너비를 통해 지난 5월과 7월 중국 대표 온라인몰 '징동(京東)'과 중국 기반 글로벌 뷰티온라인몰 '샤샤'에 입점했다.  삼양그룹의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어바웃미도 이너뷰티 시장에 진출해 있다. 삼양 어바웃미의 '스킨 톤업 마사지크림'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등에 인기를 끄는 등 단일품목으로 100만개 이상 팔렸다.  최근에는 벌꿀과 함께 인삼열매(진생베리) 농축액과 홍삼농축액을 함유한 분말 형태의 이너뷰티 제품 '미인이 즐겨먹는 명작 굿 진생 타임'도 선보였다.    삼양어바웃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700% 성장했으나 올해는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바이탈뷰티(VB)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먼저 이너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탈뷰티(VB)'는 2002년 출범 이후 13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누적판매 2조원을 기록했고, 올해 19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슈퍼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피부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 보충과 생성에 도움을 주는 먹는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도 2013년 일본 이너뷰티 통신판매업체 에버라이프를 3300억원에 인수해 이너뷰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에버라이프는 무릅관절통증 상품 코쥰·포세이돈·비쿄쥰 브랜드 등 40~5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너뷰티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대다수가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등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이너뷰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너뷰티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부작용이 염려된다'는 응답이 42.5%에 달했다. 실제로 제품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서는 구입자의 45.3%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으나 '효과를 잘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39%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 제품은 바르는 화장품에 비해 체내에 흡수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본인의 체질이나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한 후 꾸준히 섭취해야한다"고 말했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