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에 따르면 화천군과 인제군을 비롯해 도내 지자체들이 각각 겨울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축제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화천군은 내년 1월 7일부 29일까지 산천어축제 기간으로 확정하고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가해 홍보전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인제군도 내년 1월14일부터 22일까지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제17회 인제 빙어축제를 개최키로 확정하고 입점업소 모집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축제 목표를 8만 명 유치로 잡고 일찌감치 해외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3일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푸미폰 우둔야뎃 국왕 서거와 관련해 태국정부는 1년간의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여행과 유흥을 자제하는 것을 권유하고 나서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지난 산천어축제를 찾은 태국 관광객은 3만1384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7만4892명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당초 8만명 목표 차질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해외 여행사 마케팅 이외에도 최근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FIT(개별자유여행)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키로 했다.
또 관련 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진행해 내년 축제에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모객 목표의 15%인 1만명의 자유여행가들을 불러 모은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동시에 글로벌 겨울축제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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