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시작한 취업날개서비스는 이달 21일 기준 취업준비생 2371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15.8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 가운데 90%(2136명)가 20대였고, 여성(1493명)이 남성(878명)보다 많았다.
시 관계자는 "많은 청년구직자들이 비싼 면접용 정장을 구매하기 어려웠다"며 "취업준비생에게 어울리는 질좋은 정장을 수선까지 해 필요한 시기에 무료로 빌려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서비스는 만 18~34세 서울시민이면 1인당 2번에 걸쳐 3박4일간 정장을 빌릴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누리집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사단법인 열린옷장(광진구 화양동)을 찾으면 된다.
열린옷장은 1000여벌의 정장과 넥타이·벨트·구두 등 3500여점의 액세서리를 보유하고 있다.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 남성 110~115, 여성 88~99 사이즈도 마련했다. 청년들은 신체지수 측정후 정장을 고르고 바지 길이 등을 수선해 빌릴 수 있다.
반납시엔 열린옷장을 방문하거나 택배(선불)로도 가능하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청년취업준비생들이 구직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꼭 필요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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