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략가 스티브 슈미트는 19일(현지시간) MSNBC뉴스 시사프로그램 '모닝 조'에 출연해 "그(클린턴)가 400명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최악의 경우 민주당이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하원에서마저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슈미트는 지적했다.
슈미트는 "잘못된 방향으로 추세가 흘러가면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지금 25석은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패닉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슈미트는 2008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로 나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의 고위 고문을 맡았다.
올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11월 8일)를 한 달 앞두고 세금 회피 의혹과 성추문 파문에 휩쓸리면서 출마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400명 이상을 따 내 승리한 후보는 1988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선거인단 426명을 확보해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111명)를 완전히 눌렀다. 그는 총 51개 지역(50개주와 워싱턴D.C.) 가운데 40개주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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