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주교 순례길 5번째 코스 '신축화해길' 22일 개장

기사등록 2016/10/18 09:27:18 최종수정 2016/12/28 17:47:37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천주교 순례길 중 다섯번째 코스로 '신축화해길'을 22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코스는 황사평성지-화북성당-화북포구-곤을동-별도천-별도봉-김만덕묘-관덕정-신성여학교터-중앙성당을 잇는 10.8㎞의 거리다.  이 순례길에서는 화북진성,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을 기리며 남긴 석각,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등 제주의 문화재와 역사의 자취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바다와 어우러진 비경을 불 수 있는 별도봉 산책길과 조선시대 풍자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배비장전의 무대인 화북포구 일대를 돌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  천주교 순례길은 도가 관광공사와 함께 김대건 신부 성지 등 제주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천주교 유적지를 활용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12년 9월 김대건의 길(빛의 길, 12.6㎞), 2013년 4월 하논성당 길(환희의 길,10.6㎞), 2014년 6월 김기량 길(영광의 길,9.3㎞), 2015년 11월 정난주 길(빛의 길, 13.8㎞) 등 4개 코스를 개장했다.  신축화해길 개장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소재 황사평성지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열린다.  k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