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트바트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 내내 방어만 했고 트럼프가 토론을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배넌이 공동 설립한 매체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타임스(WP) 등 주요 일간의 반트럼프 선언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트럼프를 비호해 왔다.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가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내린 잘못된 결정들과 그의 판단력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특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토론회장에 자리했음에도 사회자인 앤더슨 쿠퍼 CNN앵커와 마르타 라다츠 ABC뉴스 앵커는 관련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가 막말 피해자들에게 '절대' 사과한 적 없다는 클린턴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등 클린턴이 토론에서 트럼프를 표적으로 날조된 이야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CNN/ORC가 이날 토론 직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청자들은 2차 토론의 승자로 클린턴을 선택했다. 클린턴이 승리했다는 응답은 57%로 트럼프(34%)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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