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어산지는 비디오 연설에서 공개 시점과 공개 주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단지 그는 "앞으로 10주 동안 매주마다" 터트릴 것이며 공개될 내용 중에는 "전쟁, 무기, 석유, 구글 및 미국 대선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이메일을 폭로했던 위키리크스는 이날 이번 공개 시리즈에 포함될 미 대선 관련 폭로로 어느 후보와 어느 당이 악영향을 받게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특히 어산지는 자신이나 위키리크스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큰 해를 끼칠 것이라는 추측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클린턴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개인적인 친근감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진짜 개인적인 호감을, 모든 인간에 대해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참 안 됐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야망에 고문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성 기밀 자료 폭로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배됐던 어산지는 그 사이 스웨덴 여행 중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스웨덴 당국이 뒤쫓자 영국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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