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영국에서 핫한 작가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 Shrigley·48)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펼친다.
오는 10월 6일부터 'David Shrigley: Lose Your Mind'를 타이틀로 슈리글리가 2004년부터 약 10년간 천 장이 넘는 드로잉으로 탄생시킨 작품등을 전시한다.
머리 부분 없이 박제시킨 실제 타조를 통해 작가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Ostrich)과 각종 벌레의 형상을 한 총 413개의 오브제로 구성된 작품(nsects-Untitled_413 sculptures) 등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슈리글리는 지난 2013년에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상인 터너 프라이즈(Turner Prize)노미네이트되면서 주목 받았다. 올해는 런던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의 공공 조형물 설치 작가로 선정되는 등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지난 6월 개관했다. 보관소나 창고를 뜻하는 공간으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스토리지는 개관 전시로 현대카드 디자인의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Traces: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전시를 열었다. 입장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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