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사무장 '차금주'(최지우)가 한순간에 몰락한 이후,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주진모)를 만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로열패밀리' '갑동이' 등 묵직한 드라마를 주로 쓴 권음미 작가와 '황금무지개' '달콤살벌 패밀리'를 연출한 강대선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 작가와 강PD는 배경이 어디든 결국 연애와 사랑으로 귀결되는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루트를 따르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
일반적인 장르물과는 달리 묵직한 사건과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에도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정재계와 연예계, 사회적 이슈, 파파라치 언론, 법조계 주변의 보통 사람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변호사가 아니라 로펌 사무장이 극 중 화자인 이유다.
"조금 다른 지위의 사람을 보여주는 법정물도 새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 우리 사회에서 라이선스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 싶었어요. 그들의 가진 의무만큼 권리를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권음미 작가)
경쟁작은 시청률 20%를 넘기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경쟁작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이에 대항할 무기는 "묵은지의 힘"(주진모)이다.
"장르부터 워낙 서로 다른 드라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보답이 따를 거라고 생각해요."(최지우), "지우씨나 저나, 오래 했기 때문에 '묵은지의 힘'을 보여 드리겠습니다."(주진모)
'몬스터'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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