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에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푸드트럭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부다비는 지난해 라이브 뮤직과 요리경연, 길거리 음식 등을 준비한 길거리축제에서 3만8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1000여개의 식당과 각종 푸드트럭이 즐비한 두바이 음식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이국적이고 혁신적인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푸드트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도 관련 행사를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 2월 두바이는 '세계를 먹는다' 축제의 일환으로 런던 최고의 15개 푸드트럭을 초청했다. 아부다비도 '음식사랑 아부다비'를 통해 영국과 현지 주요 푸드트럭을 소개했다.
비교적 선선한 기후로 인해 다양한 축제와 콘서트가 열리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푸드트럭을 통한 길거리 음식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길거리 음식 판매를 위한 규제가 완비되고 판매가 자유화된다면 특색 있는 우리 기업도 진출 기회를 맞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더불어 트럭차량 본체, 차량 내 설치 주방기기, 포장재 및 간편 조리도구 등 제조업체도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주목받는 미래산업부문 인더스트리 4.0
오스트리아에서 4차 산업혁명, 이른바 인더스트리 4.0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모든 과정에 대한 디지털화 및 네트워킹화의 실현을 목표로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화, 전자화, 자동화가 기반이다.
리쇼어링의 한 방안으로 처음 인더스트리 4.0을 도입했던 오스트리아는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매년 43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연방 교통혁신기술부(BMVIT)를 통해 지난해 이를 위한 통합 플랫폼도 출범됐다. 오스트리아 내 관련 분야의 대학, 연구소,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통합 산학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40헥타르 규모의 유럽 최대 도시 개발 프로젝트인 빈 공대의 아스펜(Aspern) 조인트벤처 파일럿 프로젝트가 있다.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그리드 및 에너지 시장의 직접적인 네트워크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오스트리아 인더스트리 4.0 부문은 이웃 나라 독일에 비하면 태동 단계지만, 좋은 시장 여건으로 인해 우수한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고 프로젝트 업체들도 외국 업체와의 협업이나 공동 R&D에 적극적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인더스트리 4.0 부문은 정부, 학계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만 선행된다면 상대적으로 시장 진출이 용이해 한국의 관련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
◇러시아 용접기 수입 시장, 한국산 약진
러시아 용접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한국산이 약진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용접기 수입시장 내 한국산의 점유율은 2014년 3.8%에서 지난해 15%로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다. 순위 역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 용접기 시장은 총 9억1500만달러 규모다. 수입품 비중은 2000년 60%, 2006년 70%, 2012년 90%, 지난해 92%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이후 달러화 대비 루블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로 인해 이탈리아, 미국 등 기존 강자들이 한국 업체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용접기는 유럽산보다 저렴한 가격과 경쟁력 있는 품질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리점 부족, 원거리로 인한 부족한 물류운송 경쟁력이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서방의 경제제재 및 루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상대적으로 유럽 및 미국산의 점유율이 하락한 현재 시점이 우리 제품의 인지도를 굳힐 기회"라며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적극적 마케팅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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