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낙산·강릉경포 도립공원' 전면 해제 낙관

기사등록 2016/08/30 17:21:05 최종수정 2016/12/28 17:34:45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는 지난 19일 열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양양 낙산·강릉 경포 도립공원' 전면 해제 결정이 유보된 사유를 지난 29일 환경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도립공원 지정 해제 신청 지역 중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제시할 것과 도립공원 신규 지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정 계획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조건부 유보 결정을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미 양양 남대천 하구·하조대 인근, 강릉 사천해변·선교장 인근 등 우수 송림지역 4곳을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양양 가평리 습지·오산리 쌍호, 강릉 경포호 일원·순포개호 등 4곳은 10월까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후 자연자원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도립공원 공모에 후보지를 접수한 3개 시·군을 대상으로 10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낙산·경포 도립공원 전면 해제 유보 결정 배경은 도립공원 전면 해제 신청이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례인 데다 타 지역 도립공원에 미칠 파급 효과를 우려해 신중하게 결정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유보 결정이 아쉽지만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요구한 사항이 가시화되고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차기 위원회에서 전면 해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공원계획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낙산도립공원의 69%, 경포도립공원의 55%가 지정 해제 대상으로 분석됨에 따라 강원도립공원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지난해 11월9일에 두 도립공원의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photo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