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해나 하원의원(뉴욕) 역시 앞서 공화당 현직 의원 가운데 최초로 클린턴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아예 등을 돌리는 공화당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난 힐러리에게 투표하겠다"며 "그를 도와달라고 공화당 동료들에게 얘기하겠다. 힐러리 선거 캠페인에 기부하고 그를 위한 기금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먼 CEO는 자신과 클린턴 후보는 정책 이슈에 관한 이견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당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를 "부정직한 선동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국을 "매우 위험한 여정으로 이끌고 있다"며 "역사는 선동가들이 권력을 얻거나, 거의 얻을 뻔한다고 해도 대체로 좋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휘트먼 CEO는 공화당 정치자금 기부자들의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를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나 이탈리아 파시스트당 베니토 무솔리니에 비교해 왔다.
그는 이같은 입장을 '당연히' 견지한다며 독재자들도 종종 민주적인 방법을 거쳐 권력을 손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미 미국의 품격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한나 의원은 앞서 뉴욕 주 시러큐스 지역신문인 포스트스탠더드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는 "우리 당에서 활동하기에 부적합한 인물로 국가를 이끌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 의원은 클린턴 후보와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는 인생의 난관을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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