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코스피200선물 원월물 거래량 '급증'

기사등록 2016/07/15 17:25:25 최종수정 2016/12/28 17:22:29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미니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거래가 극히 미미했던 원월물(만기가 최근월물보다 뒤에 설정돼 있는 종목)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는 미니코스피200선물 상품에 대한 시장조성자 제도를 개편한 후 시장 조성자의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원월물(9월물 이상)의 거래량이 지난 10일 4941계약(모든 종목 대비 비중 1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거래수준(13~166계약, 0.02~0.3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니코스피200선물은 한국거래소 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을 5분의 1 규모로 경량화한 상품으로 지난해 7월20일 상장됐다.  시장조성자는 최근월물에 의무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투자자가 언제든지 거래 및 반대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1일부터는 미니코스피200선물 원월물에 시장 조성을 개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로 시장조성자의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원월물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호가스프레드도 최소 호가가격단위(0.02포인트)로 매우 촘촘히 형성되는 등 잠재적 유동성 증진효과도 연출됐다"고 밝혔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