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7일 중국군기(Su30) 2기가 동중국해 방공식별 구역에서 정기 순찰을 하던 중 일본 전투기(F15) 2기가 고속으로 접근해 도발했으며, 자위대기는 화기 관제용 레이더를 조준하기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어 "자위대기의 도발적인 행동은 상공에서 불의의 사고로 이어져 지역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라며 일본 측에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측의 주장에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자위대기는)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일본 전 항공자위대 간부인 오리타 구니오(織田邦男)는 한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최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 부(副)장관은 그 다음날인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6월17일중국군기가 남하해 자위대기가 긴급발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 동작과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긴급발진'이란 적기가 자국 영공에 접근했을 경우, 적기를 요격키 위해 지상에서 대기 중인 요격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것이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