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인문학적 가치 등 평가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무등산국가지질공원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6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해외·국내 자문단의 2차 예비 현장실사가 28∼29일 무등산과 화순군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예비 현장실사는 시가 발주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조사 및 연구·관리 용역의 하나로, 이번 2차 실사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 책임자인 세계 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 패트릭 맥키버 사무총장과 국가지질공원 위원 등 모두 4명이 참여한다.
실사단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군 운주사, 고인돌유적지 등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학적 가치의 우수성과 지형·역사유적의 특징, 인문학적 가치 등을 평가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필요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23일 대한지질학회가 실시한 1차 예비 실사에서는 세계지질과학연맹(IUGS) 호세 칼보 사무총장과 마르코 코막 부회장(슬로베니아 대학), 국내 지질 전문가 등이 참여해 주상절리대 등 무등산권 지질 자원이 세계적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지질학회는 예비실사 점검 및 자문 내용을 검토해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작성에 반영하고 인증신청서 서류심사 후 진행되는 현장평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광주의 위상을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높이기 위해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더불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주상절리인 서석대와 입석대, 화순적벽,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3개 지질명소와 무진고성, 환벽당 등 비지질 명소를 아우르는 광주, 전남 화순·담양 등 246.3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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