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방문 중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18일 KBS청주 라디오 유용의 시사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투바와의 MOA(합의각서)를 통해 도와 투바는 빠른 시일 안에 전통의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7~8월께 투바가 첫 투자금 40억원을 보내면, 충북은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20억원을 보태 연구소를 설립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의약품 제조시설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란 현지에 와보니 전통식물 산업이 굉장히 발달해 있더라"라고 전하면서 "이란의 전통식물과 우리의 바이오기술을 잘 접목하면 세계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그는 "투바와의 MOA는 이란 테헤란 호세인 하쉐미 주지사 입회하에 이뤄졌다"면서 "충북과의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이후 이란과 공생하고 합작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종 전 충북지사(민선 2~3기)의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에 관해 이 지사는 "충북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이 비서실장과 통화했는데, (이 비서실장이)이란 방문 결과를 보고해 주면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이란 합작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16일(현지시각) 오전 투바 사옥을 방문, 호세인 아야티 투바 대표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이 지사 일행은 17일(현지시각) 이란 줄기세포 연구 핵심시설인 로얀연구소에서 줄기세포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과의 인적 교류를 희망하는 로얀연구소도 충북경제자유구역에 연구기관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도는 전했다.
지난 14일 출국한 이 지사 일행은 이날 이란 일정을 마치고 터키로 이동했다. 터키 항공정비(MRO) 기업과 사업 교류협력을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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