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미국 프리포트 구리광산 권익 3조원에 매수
기사등록 2016/05/10 15:02:16
최종수정 2016/12/28 17:02: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기업이 미국 대형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에게서 콩고민주공화국의 구리광산 권익을 사들인다고 관영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뤄양몰리브덴(洛陽科凱鎢鉬 CMOC)은 콩고 텐케 풍구루메 구리광산의 지분 80%를 보유한 TF 홀딩스의 주식을 26억5000만 달러(약 3조11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전날 이번 구리광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원가격 하락으로 나빠진 재무체질을 개선하는데 투입할 방침을 밝혔다.
양사는 올해 연말을 기한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며 4분기에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한다.
프로포트는 2016년 들어 이미 4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발표했다. 2월에는 애리조나 주 모렌시 구리광산의 권익 13%를 일본 스미토모 금속광산에 10억 달러에 팔았다.
최근 중국 기업은 미국과 유럽 광산기업이 내놓은 광산 권익을 차례로 인수하고 있다.
뤄양몰리브덴은 지난달 말 앵글로 아메리칸의 브라질 니오븀 및 인산염 광산 권익을 1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