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화책미디어, 1분기 매출 63%↑…미래먹거리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기사등록 2016/04/29 15:01:49 최종수정 2016/12/28 16:59:31
※[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투자하며 국내에 잘 알려진 중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화책미디어(浙江华策影视股份有限公司·华策影视·Zhejiang Huace Film & TV)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뛰었다. 또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해 눈길을 끈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인 북경상보에 따르면 화책미디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99% 불어난 5억400만 위안(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1700만 위안(205억원)으로 41.07% 증가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웹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의 3대 콘텐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화책미디어는 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과학기술의 결합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VR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매주 일요일 현지시각 저녁 10시에 방송되고 있는 중국판 '히든싱어' 수시대가신(谁是大歌神)의 VR 버전 제작이 그 예다. 수시대가신은 중국 최초의 VR 예능 콘텐츠다.

 화책미디어 관계자는 "올해 VR 콘텐츠 제작 업체인 난정디지털(兰亭数字)과 열파기술(热波科技) 등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며 "향후 VR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화책미디어는 지난 15일 완다미디어(万达影视)와 청도완다미디어(青岛万达影视)에 약 2억 위안을 투자, 완다그룹과의 자본 합작도 도모하고 있다.   

 한편 화책미디어는 TV 프로그램·영화 제작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저장성(折江省) 항저우(杭州)시에 본사가 있다. 2014년에는 한·중 최초 동시 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5%(178만6000주)를 535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화책미디어는 약 45%의 지분을 보유한 김우택 대표에 이어 NEW의 2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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