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첫 '입건' 檢송치

기사등록 2016/04/05 09:19:31 최종수정 2016/12/28 16:51:50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한일협상 폐기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한일협상 폐기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16.01.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비판 집회를 연 대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올해 초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를 개최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홍모(22)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관련 집회를 연 대학생 중 첫 입건된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월4일 소녀상 앞에서 문화제를 개최해 사회를 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홍씨는 앞서 지난 1월21일 대책위 회원 5명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해당 집회가 문화제라고 주장하지만,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를 드는 등 집회시위 성격을 갖고 있어 입건했다"며 "집회 이후 출석요구서를 보낸 10명 중 나머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2일과 지난해 12월31일에 열린 집회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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