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소련 건설한 레닌 맹비난

기사등록 2016/01/26 03:00:17 최종수정 2016/12/28 16:30:59
【모스코바=AP/뉴시스】최희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레닌에 대해 "볼셰비키 정부 하에서 잔인한 탄압이 이뤄졌으며, 러시아에 '시한폭탄'을 뒀다"고 맹비난했다.

 볼셰비키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키고 '소비에트연방'(소련)을 건설한 레닌은 공산당원을 비롯한 상당수 러시아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시신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의 대리석 묘에 방부처리된 채 안치돼 공개되고 있다.

 푸틴이 레닌을 강하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과거 유권자들을 의식해 러시아 역사와 관련한 발언을 신중하게 하는 편이었다.

 25일 오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에서 친정부 활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레닌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를 눈에 띄게 부정적으로 내렸다.

 특히 레닌과 그의 정부가 제정 러시아의 황제 '차르'를 비롯, 가족들과 신하들을 잔혹하게 처형하고 수천 명의 성직자를 살해했다며 강력 비난했다. 아울러 인위적으로 국경을 설정해 러시아에 '시한폭탄'을 두었다고 비판했다.

 소련은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존속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우즈베크·카자흐·아제르바이잔 등 15개 공화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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