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카지노 매출은 1조4220억원에 달했고 강원랜드는 게임에 참여한 고객들의 게임실적에 따라 1200억원의 콤프를 적립해 제공했다.
강원랜드 콤프는 강원랜드호텔 객실과 레스토랑은 물론 스키장, 콘도, 명품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세계 카지노업계 최초로 지역사용이 가능토록 해 태백과 정선 삼척 영월 등 강원랜드 인근 폐광지역의 콤프 가맹점은 업소당 월 최고 300만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고 있다.
폐광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를 비롯해 편의점, 목욕업, 이미용실, 쌀집 등 1000여 곳의 가맹업소에서 1인당 하루에 최고 8만원까지 콤프로 결제 가능하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콤프의 지역사용은 첫 해 19억원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 2014년부터 지역사용금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부 사채업자들이 콤프의 현금화를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접근해 차액을 챙기는 이른바 콤프깡 등 불법사용이 끊이지 않으면서 강원랜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랜드 인근 사채업자 등에 따르면 불법 콤프깡으로 변질돼 현금화하는 금액이 전체의 3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콤프깡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문에 강원랜드는 콤프깡을 불법 사채행위와 동일하게 취급하며 단속과 예방을 강화하고 있지만 워낙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1년간 강원랜드는 보안요원 등을 동원해 카지노 주변에서 불법으로 콤프깡을 한 고객 48명과 사채행위자 19명 등 67명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콤프의 지역사용액이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것은 지역 상권에 그만큼 도움이 된다는 반증"이라며 "콤프깡 등 콤프의 부정 사용방지를 철저히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콤프는 베팅금액과 게임 횟수 등 게임실적에 비례해 누적되고 있으며 VIP 고객의 경우 1인당 최소 수천만원에서 최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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