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알마티주(州)를 방문한 이 여행객은 지난 2일 여행 도중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화장실에 들렀다. 그 화장실은 쪼그려 앉아 변을 보아야 하는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그는 변기 안에서 꿈틀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여행객은 깜짝 놀라 변기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꿈틀대는 것의 정체는 다름아닌 갓 태어난 아기였다.
그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대는, 조심스레 변기를 부수고 용변더미를 헤치고 들어가 아기를 구해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아기는 태어난 지 몇 분 되지 않은 신생아였다. 경찰은 이 아기의 엄마가 변기에 앉아 출산을 한 후 스스로 탯줄을 끊어 아기를 변기통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런 참혹한 범죄를 저지를 아기 어머니를 추적하는 데는 실패했다.
용변 더미에서 구조된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