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에는 고미술품 187점(도자기 63 점, 민속품 50점 , 고서화 74점), 근 현대미술품 21점이 출품됐다. 총 8억755만원 어치가 쏟아진 이번 경매에는 100만~1000만원 미만의 가격이 대부분이다.
조선시대 백자철화 운룡문호(30.5x18.5x15.5cm)가 추정가 8000만~1억원에 나왔다. 동체부가 수리되어 있다. 철화를 이용한 조방한 붓질로 용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구름을 간략화하면서 용의 얼굴은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철화의 색감도 풍성하고 아름답다.
산뜻한 담채와 간략한 세필이 돋보이는 기야 이방운의 산수화도 눈길을 끈다. 추정가 1200만~2000만원에 매겨진 이 작품은 수가 적어 귀한 작품이라는 게 아이옥션의 설명이다.
목양 박성삼의 의걸이장, 삼층농이 세트로 나왔다. 목재의 자연적 형태와 색채·나뭇결을 최대한 활용한 자연주의적 낭만이 곁들여진 이 장은 600만원에 시작한다. 목양 박성남은 평안남도 출생으로 인간문화재 공모전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 목공예계를 이끌었던 인물. 1982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7일까지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733-6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