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효과 있는 ‘홍삼’, 전이율 높은 식도암 극복 도움

기사등록 2015/08/27 13:44:43 최종수정 2016/12/28 15:31:15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2014년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식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를 차지해 발생률이 높진 않다. 하지만 식도는 가슴과 복부를 지나며 심장, 폐 등 주요 장기와 인접해 전이가 자주 발생하고 5년 생존율이 20% 내외로 매우 낮아 치료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의 효능을 증폭시키고 면역력 향상,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홍삼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식도는 외부에서 삼킨 음식물이 들어오는 통로라 다른 장기에 비해 자극의 종류와 양이 많다. 따라서 식도암의 원인이 되는 요소도 많은데 뜨거운 음료, 각종 영양소의 결핍, 흡연, 음주 등이 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하면 위와 가까운 식도 조직이 위 조직으로 바뀌는 ‘바레트 식도’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식도암의 가능성을 몇 배 이상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식도암 증상인 연하곤란, 체중감소, 연하통 등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식도암이 2기, 3기, 혹은 말기 정도로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이후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식도암은 수술이 어렵고 수술비용도 상당하다.

 전이도 심해 수술과 함께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홍삼은 항암제와 상승작용을 해 항암효능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KT&G 중앙연구원 곽이성 연구팀의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암을 유발하고 그룹을 나눠 1그룹 홍삼(R100, 홍삼군), 2그룹 저용량 항암제(CY3, 저 용량군), 3그룹 고용량 항암제(CY10, 고용량군), 4그룹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R100+CY3, 병행군)를 각각 투입한 후 30일간의 생존율을 관찰했다.

 그 결과, 병행군은 30일 후 실험 대상의 70%가 생존, 압도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고용량군과 홍삼군은 모두 40%의 생존율을 보였고, 저용량군은 20%로 매우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대조군은 모두 사망했다. 이 실험은 홍삼만 단독으로 투여해도 고용량 항암제와 유사한 항암효과를 내고, 저용량 항암제와 함께 투입하면 고용량 항암제를 뛰어넘는 항암효과를 낸다는 것을 입증한다.

 홍삼의 항암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홍삼 농축액의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홍삼 농축액은 보통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방식은 홍삼의 효능을 반감시킨다. 홍삼은 물에 녹는 수용성 47.8%, 녹지 않는 불용성 52.2%로 구성돼 물 추출로는 절반이 넘는 불용성 성분이 버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 엑기스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다. 홍삼 분말이 엑기스에 모두 들어가 불용성 성분이 달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물 추출 방식과 달리 모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함께 흡수해 상승효과가 나타나 더 뛰어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식도암은 생존율이 낮고 전이가 잘 돼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흡연, 역류성 식도염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식도암이 발생했다면 홍삼 등 식도암에 좋은 음식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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